글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립니다.
    절대 겁을 준다거나 매도를 종용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연이틀 장이 많이 빠지면서 단기적으로 반등을 줄 구간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단기적인 지수를 예측이 아닌 장기적인 시황임을 알고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지난 폭락장

    2008년 리먼 사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폭락하면 생각나는게 이때죠.
    코로나는 3개월동안 35% 정도 빠졌다가 급등했고, 리먼 때는 5개월동안 반토막 났다가 반등했습니다.

     

    코로나 폭락 때보다 지금이 아마 더 힘드실거에요.
    12개월째 30%정도 빠졌으니까요.
    차라리 확 빠졌다가 회복시켜주면 좋겠는데 계속 질질거리면서 빠지니..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빠지는 날의 연속이네요.

    유동성으로 만들어진 상승장

    정부에서 시장이 어려울 때 해줄 수 있는 정책이 두 가지가 있죠.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

    코로나 팬데믹이 오면서 세계 각국 정부는 통화정책과 재정 정책을 같이 시행하죠.
    돈을 풀고 금리도 내리고...
    그러면서 엄청난 유동성으로 인해 활황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선행과제 인플레이션

    문제는 파티가 끝나고 불청객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다는 것이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추진합니다.
    바이든 정부 역시 3B 정책이 상원 반대로 무산되는 등 더이상 재정정책을 펴기 힘들어졌죠.

    한국 금리 차트

    그동안 위기가 찾아오면 급격히 금리를 인하하는 통화정책으로 시장을 진정시켜왔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시장이 무조건 반등하거나 그렇지 않았지만요.

    근데 현재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될 상황이죠.
    미국 빅원(1% 인상) 얘기까지 나오니 금리 역전이 기정사실화되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니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는 거겠죠.

    그렇다고 인플레이션을 방치할 수 없으니 꺾일 때까지 통화정책을 펼치겠죠.
    요즘 경기침체 우려에 유가가 빠지는 상황이니 조금만 상황이 달라지면 잡힐 수도 있죠.

    그럼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시장은 선행지수이기 때문에 인플레가 꺾이는 모습만 보여도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쯤 되면 연준에서도 너무 경기 침체가 되지 않게 완화적으로 돌아설 수도 있고요.
    그런 심리로 인해서 증시는 반등할 수 있겠죠.

    정부의 대응

    위에서 말한 것처럼 물가상승률, 미국 금리 인상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쓸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시장이 제자리 찾아가겠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소위 말하는 립서비스를 잘 날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시는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오를 때도 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도 더 많이 빠지잖아요?
    그러니까 매도 심리를 꺾고 매수 심리를 자극 시키기 위해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얘기들을 한번씩 던져주면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인플레를 잡고 나중에 완화적으로 시장이 돌아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코로나 폭락 이후처럼 급격한 상승보다는 천천히 바닥을 잡아가면서 돌아나가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상당히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자포자기하지 마시고 좋은 날이 올테니 잘 계획하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드시면 잠깐 잊었다 오시는 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