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장비의 중요성
네덜란드에 ASML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쪽에서는 슈퍼 갑 회사죠.
웨이퍼에 얼마나 더 미세하게 반도체를 그릴 수 있는지가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ASML은 극자외선(EUV) 장비를 만드는데 이 장비를 이용해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단위의 반도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SML 장비를 받으려고 전세계 반도체기업들이 줄을 서있죠. 인텔, 삼성전자, TSMC 같은 기업들이요.
ASML은 1년에 EUV 장비를 40~50대 정도 밖에 못 만듭니다. 작년에도 42대를 만들었습니다.
근데 이 장비 한 대가 2천억에서 한 3천억 정도 합니다.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유럽 순방에서 네덜란드 총리도 만나고 ASML ceo도 만나고 이런 식으로 해서 장비를 받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인텔의 역습
원래 인텔은 설계만 하고 직접 만드는 건 파운드리에 맡겼습니다.
별로 돈도 안 되고 어차피 설계하는 게 핵심이다라고 생각한 거였죠.
하지만 점점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설계가 문제가 아니라 만드는 기술이 오히려 핵심이 된거죠.
그래서 삼성전자, TSMC가 앞서가게 되고 인텔은 그들의 나노공정을 전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의 제조업을 부흥시킬 생각이고 중국을 제외한 반도체 칩4동맹을 구성해서 반도체 산업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것의 일환으로 인텔을 밀어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인텔이 asml의 차세대 장비인 exe라는 장비를 2024년에 나오는 거를 다 싹쓸이 할 수 있었죠.
1년에 다섯 대 밖에 안 나오는 한 대 5천억 장비를 전부 사버렸고 tsmc나 삼성은 2025년에 나오는 걸 나눠 가져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도체 패권의 열쇠
1년이면 반도체에서 엄청나게 큰 시간인데 여기서 밀리면 안 되는 거죠.
결국에는 이 asml의 장비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반도체 시장을 누가 선도하느냐가 결정이 될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asml이 처음에 EUV 장비 만든다고 했을 때는 다들 부정적이었어요.
너네 다 실패할 거다 그랬는데 성공을 해냈거든요.
이제는 asml 같은 새로운 공정을 이용해가지고 더 미세한 걸 만들어낼 수 있는 장비 회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asml이 어디에게 납품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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