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시즌 총 정리

상장폐지 시즌

상장폐지가 많이 일어나는 시즌을 상폐시즌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국내 상장된 종목 중 98%가 12월 결산기업이기 때문에 결산보고서 제출이 매년 2~3월에 집중된다.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이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매년 2~3월을 상폐시즌이라고 부르며 재무가 좋지 않은 종목은 피해야할 시기이다.

 

상폐시즌 라운드 구분

필자는 상폐시즌을 1, 2라운드로 구별한다.

 

1라운드는 잠정실적이 발표되는 1월 말부터 3월 초로,

잠정실적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2라운드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대부분 이루워지는 3월 16-23일로,

감사의견 거절,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던 종목들의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등이 이뤄진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1) 미리 알기 어려운 조항

정기보고서 미제출

감사의견 거절

파산

회생절차

부도

은행거래정지

횡령, 배임

 

미리 알기도 어렵고 공시 나오면 거래정지 되는 경우가 많아 대처하기 어렵다.

이런 우려가 있는 종목(재무가 나쁜) 자체를 피하는게 좋다.

 

2) 미리 추측 가능한 조항

 

관리종목에 대한 기준으로 아래 조항이 심해지면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간다.

기준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폐시즌 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 코스피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Listing | 주권상장 | 유가증권 상장 | 상장폐지

>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

Listing | 주권상장 | 코스닥시장 상장 | 상장폐지

 

다른 조항도 많지만 매출액 미달과 연속 영업손실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코스닥 같은 경우 별도기준 4년연속 영업손실이면 관리종목이 된다.

단, 기술성장기업부는 적자여도 무관하다.

 

즉 올해 감사보고서도 적자면 4년 연속 적자인 코스닥 종목은 매매를 상폐시즌엔 안하는게 맞다.

 

 

상폐시즌 1라운드

잠정실적이 나오면서 4년 연속 적자(코스닥), 매출액 미달, 자본잠식 등이 발견되는 기간이다.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이며 보통 2월이 많다.

 

잠정실적이 나왔을 때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에 해당되면 위와 같이 사유 발생 공시가 나오게 된다.

공시되면 곧바로 하락을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공시가 뜬 종목은 감사보고서 제출 후 또 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폐시즌 끝날 때까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대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가 뜰 때가 있다.

올해도 적자면 관리종목 되는 종목이 사유 발생 공시가 아닌 위의 공시가 뜬다면 흑자전환을 한 것이다.

이런 경우 항후 1년간은 특별한 사유(횡령, 배임 등)가 발생하지 않으면 비교적 안전하다.

 

상폐시즌 2라운드

감사보고서 제출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날짜가 비교적 정해져있는데 3월 16~23일까지이다.

 

정기주총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가 제출되야 하고,

정기주총이 3월 말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주주총회가 끝나고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는데 정해진 기한이 있다.

사업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면 기간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가 잘 제출되는지만 신경쓰면 된다.

제출된 종목만 거래하면 문제 없는 시기이다.

 

감사보고서 제출

이렇게 뜨면 감사보고서 제출이 완료된 것이다.

 

공시가 없거나 이렇게 기타경영사항으로 제출 지연을 알리는 경우가 있다.

상폐시즌 시기의 기타경영사항은 꼭 확인해야 한다.

 

보통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종속회사들의 재무제표 작성이 늦어지는 경우,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끝나지 않은 경우이다.

 

감사의견 거절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나와야하는데 한정, 거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주가가 바로 급락을 맞게 된다.

이래서 감사보고서 제출이 확인된 종목만 상폐시즌에 거래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감사의견이 거절, 부적정인 경우 바로 거래정지가 되고,

7영업일 이내 이의제기가 없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한정의 경우 두번 연속이면 거래정지가 되고 마찬가지로 이의제이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사업보고서 제출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게 된다.

해마다 기간이 다른데 대체로 3월 말이나 4월 초다.

 

기한을 넘기는 즉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그리고 10일 이내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한은 넘겼지만 10일 이내에는 제출해서 상폐를 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경우 코스피는 연속해서 기한을 넘기면 10일 안기다려주고 바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코스닥은 2년동안 3번 기한을 넘겼으면 바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여기서 3번은 분기, 반기,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준수여부를 모두 포함한다.

 

상폐시즌 갑자기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

매년 상폐시즌에 그런 종목이 있다.

둘 다 피해야하는 케이스이다.

 

급락이라면 우리가 모르는 내부적 악재가 있을 수 있고,

급등이라면 상장폐지되기 전에 한번 해먹으려는 수작일 수도 있다.

 

상장폐지 절차

상장폐지 절차는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1)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확인

15거래일 내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인지 확인한다.

15일 추가되어 총 30거래일동안 심사하기도 하나 보통은 15일 이내에 이뤄진다.

 

심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결정되면 즉시 거래가 재개되지만,

심사 대상이 되면 회사를 심사하기 시작한다.

 

2) 회사 전반에 대한 심사

대상이 되면 즉시 회사에 통보하게 되고,

통보 이후 코스피는 20거래일 이내, 코스닥은 15거래일 이내 적격심사가 진행된다.

이때 상장요건이나 상장폐지 기준과 관계없이 계속 사업할 건전성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심사한다.

 

3) 심사 결과

심사 결과 적격인 경우 즉시 거래재개가 되고,

부적격인 경우 상장폐지 절차인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그 외에 개선기간이 부여될 수 있는데,

코스피는 1년(1회 연장가능, 총 2년), 코스닥은 6개월 간 거래정지된 상태에서 기업 개선작업이 진행된다.

개선 후 다시 심사해 적격, 부적격 여부를 결정한다.

 

이상 상장폐지 시즌에 대한 모든 것이다.

 

Photo by Paweł Czerwiński on Unsplash

 

※ 함께 보면 좋은 글

 

주식 투자 시 고려해야 하는 여섯 가지 클릭!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종목 선정> 클릭!

미국 지수 ETF 하는 이유와 추천 종목 클릭!

추가상장 악재 피하는 법 클릭!

주식 공시 별 호재 & 악재 판단하는 방법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