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황

    시장이 지금처럼 좋으면 웬만한 매매는 잘 통한다.

    물려도 반등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속칭 존버매매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대개 시황은 애매할 때가 많다.

    지금처럼 최고치를 경신한다거나 지난해 3월처럼 급락하는 경우는 잘 없다.

     

    1) 장이 좋을 때

    상승추세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홀딩하는 매매가 좋다.

    투자금을 확대해도 무리가 없다.

    조금 물려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으면 기다리는 것도 괜찮다.

    중대형주에 관심을 가지자.

     

    긴 상승장도 끝나는 시점이 온다.

    기류가 바뀌었을 때는 버티기보단 과감히 버리고 시장의 변화에 확신이 들 때까지 관망하자.

     

    2) 장이 안 좋을 때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단타가 좋다.

    손절이 필수이다.

    투자금은 축소하는 것이 좋다.

     

    하락장이 끝나는 시점은 큰 기회이다.

    놓치지 않도록 패닉셀을 기다리자.

     

    3) 장이 애매할 때

    개별적인 테마, 주도주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

    종목에 따라 홀딩하는 추세 매매가 가능하지만 손절은 필수이다.

    시장 상황에 예민하진 않더라도 시황이 바뀌는 건 주시해야 한다.

     

    2. 테마

    테마주의 기본은 군집을 이루는가이다.

    같은 재료로 여럿이 올라갈 때 그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만큼 유동성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마라고 다 같은 테마가 아니다.

    시장을 주도할만한 메인 테마가 있다면 받쳐주기에 지나지 않는 서브테마도 있다.

    현재 시장의 메인 테마라면 이재명 관련주일 것이다.

     

    서브테마라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맞춘 매매를 구사해야 한다.

    메인 테마라면 오버슈팅까지 들고 가는 매매,

    서브테마라면 구간을 먹고 나오는 매매와 손절 대응이 대부분 적절할 것이다.

     

    또 메인 테마라면 하락할 때 추매를 들어가는 것도 좋다.

    왜냐면 다들 그 종목을 보고 있고 조금만 싸지면 매수가 들어와서 방어가 되기 때문이다.

     

     

    3. 재료

    제일 중요한 건 재료의 세기이다.

    100% 오를 재료인데 아직 10%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것이고,

    20% 떨어질 재료인데 50% 떨어졌어도 매력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

     

    물론 재료가 만능은 아니다.

    재료가 좋으면 그만큼 수급을 부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단기적인 시세 변동은 수급이 결정하기 때문에 재료가 좋다고 혼자 진 치고 있으면 기회비용만 발생한다.

    많은 경험을 통해 얼마나 좋은 재료인지, 얼마나 나쁜 재료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1) 날짜가 있는 재료

    재료에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좋다.

    경우의 수가 확 줄어들게 되어 시나리오를 수립할 때도 정확도가 올라간다.

     

    날짜가 있는 재료는 그 날을 중심으로 상승, 하락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기대감으로 상승하다가 재료 소멸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2) 추가 뉴스 기대치

    재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이것이다.

    추가적으로 뉴스가 나와서 매수세를 불러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나 무상증자 결정으로 급등한 종목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장대양봉은 멋있게 만들어도 이후 눌림에서 매수를 불러올 후속기사가 나올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는 뉴스로 오른 기업이 있다고 해보자.

    임상 시험계획 제출, 시험계획 승인, 환자 모집 완료, 투약 시작, 임상 톱라인 발표, 결과 발표 등등

    후속으로 나올 기사거리가 얼마든지 있다.

     

    상승할 포지션을 만들어두고 후속 기사를 내주면서 매수세를 불러일으키면서 상승하는 구도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말이다.

     

    4. 차트

    필자는 오래전부터 주식에 정답이 없고 자신마다 맞는 해답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치투자와 차트 투자가 서로 싸우고 폄훼하는 경우가 왕왕 있지만,

    굳이 그럴 거 없이 자기에게 필요한 부분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차트는 굉장히 유용한 도구이다.

    지나간 가격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지만 실제로 많은 의미가 있다.

     

    작게 보면 차트의 모양에 의해 순간적인 수급이 좌우되는 경우도 있고,

    크게 보면 현재 보유자들의 평단가에 따라 같은 재료라도 완전히 다른 반응이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차트가 필요한 것이다.

     

    차트만 잠깐 봐도 이 종목이 상승추세인지,

    보유자들이 팔고 싶은지, 환호하고 있는지 두려워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 조정음봉

    의미 있는 양봉 이후 조정음봉이 나올 때 이걸 눌림이라고 생각하고 매수한다.

     

    음봉, 눌림을 공략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주포가 상승을 시키려는 의지가 있는데 양봉 때 매수해 수익인 사람들 중 일부가 차익 실현해서 생긴 눌림이기 때문에 오히려 찬스라는 개념도 있고 대부분 대동소이한 얘기들이다.

     

    1, 2음봉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고 좀 더 길게는 3음봉 공략도 있긴 하다.

    그 아래로는 음봉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양봉을 깼을 가능성이 높아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2) 기준봉 시가

    의미 있는 양봉을 부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필자는 기준봉이라고 부르는 게 편해서 그렇게 부르고 있다.

    시세 출발의 장대양봉을 의미하는데 시가가 꽤 강한 지지대가 되기도 한다.

    여기까지 내려오면 반등할 가능성이 꽤 있다.

    물론 내려온 모양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밖에 기준봉 절반값도 사용되지만 필자는 선호하지 않는다.

     

    3) 이동평균선

    이동평균선 지표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으나 필자는 좋아한다.

    특정선에 닿으면 무조건 상승한다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어떤 종목이 눌림을 줬을 때 충분히 눌렸는지 아닌지 판단하기 애매할 때가 있다.

    이평선을 가지고 그 종목이 충분히 조정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 판단의 기준으로 쓰고 있다.

     

    4) 스탑

    스탑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다.

    필자가 그렇게 이름을 지은 거라서 아마 다른 데서는 다르게 부를 것이다.

     

    종목이 조정을 받다가 어느 순간 훅 떨어질 때가 있다.

    투매가 나오는 건데 그때 거래량은 터지는데 주가가 더 안 떨어지는 지점이 있다.

    그걸 스탑 걸린다고 표현한다.

     

    분봉상 패닉셀을 잡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래량은 이전에 지지받았던 부근의 거래량과 비교한다.

     

     

    5. 수급

    수급이란 수요와 공급의 줄인 말이다.

    중대형주는 길게 보면 실적을 따라가지만 모든 주식은 단기적으로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

     

    결국 누가 위로 사주거나, 아래로 팔아주면 가격은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걸 막기 위해 반대로 들어오면 그 또한 반영되지만 결국 이것도 다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단기간 수급도 중요하지만 그 자체만으론 스캘핑하는데나 쓸모 있다고 생각한다.

    복합적으로 접목시켜야 하는데 예를 들어 일봉상 눌림이 충분한 자리에서 특징적인 수급이 발생했을 때는 매수 신호가 되어 들어가 볼 수 있는 것이다.

     

    워렌 버핏 "남들이 공포에 빠져 있을 때는 탐욕스러워져야 하며,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는 공포감을 느껴야 한다."

     

    1) 패닉셀

    패닉셀은 공포감에 의한 투매를 말한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고 음봉이 점점 길어지는 형태로 차트에 나타난다.

    너무 과하게 팔고 있을 때는 오히려 매수를 해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분봉상, 일봉상 패닉셀이 존재한다.

    어느 정도 목표수익, 기간을 설정하는지는 다르겠지만 좋은 매수 포인트이긴 하다.

     

    2) 패닉바이

    다른 말로는 오버슈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매수가 매수를 부르는 현상으로 차트에는 양봉이 길어지는 형태가 나타난다.

    초급등주의 마지막 슈팅을 폭탄 돌리기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마지막 불꽃이라고 하기도 한다.

     

    장대양봉으로 활활 타오르다가 멈추는 순간 고점에 물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급등한 폭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하락폭도 크다.

    40~50% 정도 며칠 사이에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매수가 강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팔고 나서 엄청나게 상승할 수도 있다.

    적당하게 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6. 재무

    재무제표 수치를 보고 기업 가치를 분석하고,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판단하고 흐름을 읽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엄청나게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무적으로는 몇몇 가지만 참고하고 있다.

     

    1) 관리종목 지정 & 상장폐지 결정

    관리종목과 상장폐지 조건을 알고 리스크를 피해야 한다.

    좀 더 나가면 관리종목이었다가 사유가 해소되면서 해제되는 종목이 잘 상승하기도 하니 그렇게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2) 추가상장

    전환청구권, 신주인수권, 유상증자, 무상증자 등

    피할 수 있는 재무적 리스트는 최대한 파악하고 그에 따른 주가 움직임도 활용할 수 있는 건 하는 게 좋다.

     

    3) 실적 컨센서스

    실적시즌에는 실적에 따른 주가 등락이 종종 일어난다.

    어닝 서프라이즈나 어닝 쇼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기대감이나 우려로 주가가 미리 움직였다가 발표 후 반대로 움직일 때도 있다.

     

    실적이 발표됐을 때 수치 그대로 +인지 -인지도 중요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컨센서스와 비교이다.

    컨센서스 대비 얼마나 나왔는지가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이 그런 기대감으로 주가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최근의 흐름이다.

     

    이상 여섯 가지가 주식 매매할 때 고려하는 큰 틀이다.

     

    Photo by Markus Spisk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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