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1만 시간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냥 하기만 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청킹 chunking

    전문성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인식의 방식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수없이 많은 체스 플레이를 봐온 체스마스터는 체스 판이 놓여진 형태를 보다 잘 기억하고 그 상황에 최적의 수를 바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패턴이 학습된 결과이다.

    많은 패턴의 학습을 통해 인식이 곧 직관이 될 수 있을정도로 연습한 것이다.

     

    하지만 무한히 반복한다고 이런 직관을 가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4가지의 기준에 만족해야만 계속해서 실력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의미있을 정도의 반복시도

    테니스 선수가 포핸드를 연습한다고 가정해보자.

    포핸드를 일정이상 치고 코치로부터 잘못된 부분을 피드백 받는다면 반복할수록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분야가 피드백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정치평론가, 경제학자 등을 대상으로 많은 현상에 대해 예측을 받았는데 이들은 확률로 답변을 했으며 총 8만건 이상의 답변을 받고 실제 예측이 맞았는지 정리해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무작위로 예측한 것보다 훨씬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들이 예측할 현상은 테니스선수의 포핸드 연습처럼 무수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수많은 변수 속에서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예측 가능한 타당성이 있는 환경

    예를 들어 주사위 던지기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주사위에서 1이 나올 확률은 1/6이다.

    수 천번 반복한다고 해도 주사위를 던져 1이 나올 확률은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주사위는 규칙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다음 주사위를 던졌을 때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있는가?

    그저 1/6 확률로 1이 나올 수 있다는 것만 알 수 있다.

    이것은 주사위 던지기를 수천번, 수만번 경험해도 변하지 않는다.

     

    즉 기본적으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내가 꾸준히 관찰함으로써 나의 예측 확률이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투자 같은 것은 단기간으로 여러 이슈와 변수에 영향을 맞으므로 어느정도 무작위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서 예측하려다가 망하는 결과가 초래되는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무작위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워렌 버핏 같이 꾸준히 성공하는 투자자가 나오게 된다.

    즉, 주식투자의 전문가가 되려면 시장에서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 무엇이고, 아닌 부분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불필요한 일로 실패를 자초하는 인간들

    쥐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다.

    80% 확률로 초록불이 켜지고 20% 확률로 빨간 불이 켜진다.

    어떤 버튼이 나올지 맞추면 먹이가 나오고 틀리면 약간의 전기가 흐른다.

     

    이런 실험에서 쥐들은 처음에 감을 못잡다가 어느순간 초록불이 80%로 들어온다는 걸 깨닫으면 계속 초록불만 누른다.

    이렇게 해서 결국 장기적으로 쥐들은 80% 확률로 먹이를 얻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초록불이 80% 확률로 들어온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예측하려고 시도한다.

    그렇게 시도해서 틀리게 되면서 68%의 확률로 정답을 맞추게 된다.

     

    주식투자에서도 성공적인 패턴들이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그 패턴을 무한 반복해야 하는데 100% 확률을 채우기 위해 변주를 주려다가 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실패하는 이유

    예측이 가능한 타당한 환경, 그리고 많은 반복 시도, 적절한 피드백이 있다면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인간은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처음에 익숙해지는데는 심혈을 기울이겠지만 이후에는 아무 생각없이 반복하게 된다.

    자동차 운전도 처음 50시간은 실력이 빨리 늘지만 이후에는 비슷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실력이 발전하려면 의도적 연습이 필요하다.

    계속 집중하면서 내가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의식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국 주식투자를 잘하려면 확률이 높은 패턴을 반복해서 매매하면서 매매일지를 쓰고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계속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 함께 읽기 좋은 글

     

    카티 세포 치료제의 장단점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 의미

    TSMC 최고의 파운드리가 될 수 있던 이유

     

    건전지 배터리 확인 방법

    테슬라 AI데이 공개한 테슬라봇 대단한 점

    테슬라 슈퍼컴퓨터 도조 성능이 최고인 이유

    테슬라 매수 타이밍 : 트위터, AI데이, 실적

    왜 태양광을 사막에 설치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