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라는 말을 주식하면서 엄청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을 것이다.

    공매도가 무엇이고 왜 싫어하는지, 이렇게 싫어하는 공매도를 거래소는 왜 유지하는지 알아보자.

     

    공매도 썸네일

    공매도는 한자의 '빌 空'자를 쓴 단어이다.

    빈 주식을 판다.

    즉,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궁금하다면 천천히 읽어보라.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공매도의 수익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매수해서 갚아야 한다.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것은 여기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공매도는 순서가 바뀐 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려가면 돈을 벌고 올라가면 손실을 본다.

     

    2가지 종류의 공매도

    사실 한국은 완전한 공매도를 허용하지 않는다.

    증권시스템이 허용하여 없는 주식을 팔고 나중에 갚을 수가 있는데 이것을 무차입 공매도라고 부르며 한국은 금지되고 있고 미국, 일본 등이 시행하고 있다.

     

    한국이 허용하고 있는 공매도는 대주매매를 말한다.

    대주매매란 누군가에게 주식을 빌려와서 판 뒤 나중에 갚는 것이다.

     

    그럼 누구에게 그 주식을 빌리는 것일까?

    바로 증권사이다.

     

    증권사와 외국인

    증권사는 회원들의 계좌에 있는 주식을 공매도하고 싶은 이들에게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그리고 그 수수료 중 일부를 주식을 빌려준 회원에게 나눠준다.

    이 때문에 개인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이 자신의 주식을 빌려주지 못하게 약정하자는 얘기들이 종종 나온다.

     

    국내 공매도의 80%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행한다.

    외국인이 증권사의 우수고객인 셈이다.

     

     

    왜 공매도를 싫어할까?

    왜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싫어하고 주식을 빌려주지 말라고 할까?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 번째, 공매도가 하락을 유발하기 때문.

    호가창
    호가창 (출처 : 네이버 금융)

    우리나라는 무차입 공매도를 허용하지 않는 것 외에도 또 하나의 제약이 있는데 매수호가에 던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매도 1호가에 큰 물량을 대놓고 가격이 떨어지면 계속 내리는 식으로 공매도를 친다.

     

    매수호가에 직접적으로 던지지 못하더라도 매도 1호가에 큰 물량이 있으면 매수 기세를 꺾을 수 있기 때문에 하락을 유발하기 쉬워서 보유자들은 손실을 보는 것이다.

     

    두 번째, 개인은 공매도하기 어렵기 때문.

    기관, 외국인은 쉽게 공매도를 치는데 개인은 대주매매를 증권사에서 할 수 있으나 종목, 수량 모두 한정적인 데다 보유기간까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불공평한 제도라고 지탄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현재 대선후보들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숏커버링

    그럼에도 왜 거래소가 공매도를 유지하는지 알아보기 전에 숏커버링에 대해서 알고 가자.

     

    공매도가 빌려서 파는 거라면 나중에 사는 것을 부르는 용어도 당연히 있다.

    공매도했던 주식을 매수해서 갚는 행위를 숏커버링이라고 부른다.

     

    공매도를 했다면 언젠가 갚아야 할 텐데 대부분 외국인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로 잡히기도 한다.

     

     

    공매도를 유지하는 이유

    MSCI라는 지수가 있다.

    세계에서 유망한 종목들이 들어가 있는 모건스탠리가 운영하는 지표인데 전 세계 수많은 펀드들이 이 지수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편입되는 것만으로도 패시브 자금이 엄청나게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MSCI 신흥국지수에 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계속 실패하고 있는데 최근에도 홍남기 부총리가 연말까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방안을 마련하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공매도 얘기하다가 왜 뜬금없이 MSCI 얘기를 하냐면 공매도 등을 유지하는 이유가 금융시장의 규제를 줄이고 자유도를 높여야 MSCI 같은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불가능할 것이다.

     

    공매도 개별종목 확인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총 발행주식수의 0.5% 이상 공매도 잔고를 보유하면 공시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공매도가 하루에 얼마나 발생했는지 계속 공시되고 있다.

     

    공매도 공시제도
    공매도 조회 (출처 : KRX)

    한국거래소의 정보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공매도 종목 제한

    원래는 공매도 종목의 제한이 크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폭락 때 지수가 너무 떨어지자 공매도를 전면 금지시켰었다.

     

    그러다 지난 6월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들만 공매도가 가능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편입된다는 게 무조건 좋은 일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그래도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편입되는 쪽이 더 낫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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