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요소수 대란에 대한 요약과 요소수 관련주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요소수란?

    디젤 엔진에 필요한 것으로 질소산화물을 환원시켜 배기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에 의해 특정시기 이후 출시된 디젤차량에는 요소수가 필요하도록 설계되었고 이를 개인의 선택에 맡기지 않도록 요소수가 없을 경우 차가 멈추거나 시속 10km/h 이하로 주행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이유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국제 정세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알 필요는 없고 간단하게 중국이 호주의 석탄을 수입 안한다고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석탄
    Photo by Dexter Fernandes on Unsplash

    중국이 호주를 견제하기 위해 석탄 수입을 안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중국이 석탄이 모자라지면서 전력난을 겪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이중 하나가 요소수의 핵심원료인 요소 생산이 어렵게 된 것이었다.

     

    중국은 석탄에서 요소를 추출하는데 석탄도 없고 요소 추출에 필요한 전기도 없는 상황이라 요소 수출을 금지하기에 이른다.

     

    왜 한국만 대란인가?

    요소 생산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중국이 요소 수출을 금지했지만 한국 외 다른 국가들은 전혀 어려움이 없고 동요가 없었다.

     

    그 이유는 한국이 요소 소비량 98%를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엔 한국도 요소를 만들었으나 석유에서 뽑아냈기 때문에 경제성이 낮았고 운송비 등을 고려해 중국 수입에 거의 전량 의존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요소를 생산하기도 한다.

     

    국내 요소소비량

    요소 1톤이 있으면 요소수 3톤을 만들 수 있다.

     

    올해 1~3분기 중국에서 수입한 요소의 양은 56.4만톤이었다.

    그걸 감안하면 국내 하루 요소소비량은 약 600톤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금지한 뒤 정부가 늦장 대처했다는 비판에 시달리면서 호주에서 2만리터를 들여오겠다, 군 비축 요소수 20만리터를 풀겠다는 말들이 나왔는데 2만리터면 20톤으로 하루 사용량의 0.3%에 지나지 않는 양이다.

    초기에 환경부 차관이 이걸 3일치로 발표했다가 여론에 뭇매를 맞고 정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요소수 관련주

    요소수 관련주
    요소수 관련주

    요소수 관련주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KG케미칼, 롯데정밀화학, 휴켐스 : 요소수 생산 관련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 : 요소수 브랜드 불스원샷 지분 보유

     

    효성오앤비, 대유, 남해화학 : 중국 요소 부족으로 비료 수출 금지(요소는 비료에도 쓰인다.)

    동방, KCTC : 요소 부족에 물류대란 우려

     

    지엔씨에너지 : 요소수 대체로 음폐수를 사용할 수 있는데 관련 사업이 부각(당장 대체하긴 어렵다.)

     

    원료가 없는데 왜 생산기업이나 비료 기업, 물류 기업이 오르는지는 알 수 없다.

    가끔 테마주가 이렇게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정부와 기업의 대처
     

    롯데, 車 요소수 세 달치 확보…신동빈 회장이 직접 뛰었다

    롯데정밀화학이 요소 1만9000t을 확보했다. 이는 차량용 요소수 5만8000t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요소 확보로 국내 차량용 요소수 2~3개월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동

    news.naver.com

    기업들은 각자 요소를 구하기 위해 구매처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요소수를 생산하는 롯데는 요소 1.9만톤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요소수 대란일 때 현재 비축량으로 연말되면 물류마비가 될거라고 했는데 요소 생산자체가 고등기술이 아니다보니 다른 수입처 찾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것 같다.

     

     

    '화물차 6만대분' 요소수 180만ℓ, 오늘 주유소에 풀린다

    기사내용 요약 환경부 "이날 오전 6시부터 요소수 180만ℓ 공급 중"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화물차 6만대분의 차량용 요소수가 13일 전국 100개 주유소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환경부는 이날

    news.naver.com

    정부는 요소 수입을 위해 군용기를 지원하거나 수입관세를 없애주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보관하고 있는 요소가 더 빠르게 현장에 투입될 수 있게 돕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요소를 수입해 유통하기 위해 요소 3000톤을 보관하고 있던 무역기업을 매점매석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게 발표해 논란이 되었다가 다시 정정하기도 했다.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해당 기업이 더 빠르게 유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취지로 발표하려고 했으나 매점매석 단속과 함께 발표하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해프닝이 있었다.

     

    또 국내 기업들이 중국 업체와 계약해놨지만 중국 정부가 선적을 막아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18700톤 규모의 요소가 선적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상했다.

     

    주가 전망

    KG케미칼 차트
    KG케미칼 일봉차트(출처 : 키움증권)

    요소수 관련주 대장은 KG케미칼이라고 볼 수 있다.

    요소수 대란 얘기가 나올 때 반짝 급등했으나 그 이후로 반등없이 하락하고 있다.

     

    이런 테마를 사건사고 테마라고 부른다.

    사건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몰린 수급 때문에 오르는 것으로 사건이나 사고가 해결되면 반등없이 하락하는데 이걸 재료소멸이라고 한다.

     

    사건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해소되면 앞으로 주가가 오르기 위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수에즈운하 에버그린호 좌초 같은 것도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당시 관련주를 찾아보면 반등 없이 하락했다.

     

    요소수 테마주가 계속 오르려면 요소수가 계속 부족하고 차량이 멈추고, 공장이 멈추고, 그래서 힘들다는 내용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어 도배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점점 해결되고 있기 때문에 요소수 관련주의 전망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아직 실물경제에서는 요소수 부족이 이어가고 있다.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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